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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내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추진”

작성자
Administrator
등록일
2019-12-06
조회수
170

조직위원장 기자간담…“국제연맹서 공식 초청장, 성사된다면 감동”
“북, 내년 1월 중순까진 의사 밝혀야…국내 선수들 의견 먼저 구할 것”

 

 

평화의 상징인 탁구가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까. 내년 3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추진된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37)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제탁구연맹(ITTF)이 북한에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며 “초청장에는 북한의 대회 참가를 비롯해 단일팀 구성과 트레이닝에 대한 항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탁구는 1991년 일본 지바 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단일팀을 만들어 큰 감동을 줬다.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드 대회에선 8강에서 만난 한국과 북한의 여자대표팀이 전격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4강에 오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라 국기도 유니폼도 통일되지 않았지만 스포츠가 가진 힘으로 남북은 하나가 됐다. ITTF도 남북 단일팀의 의미를 높게 평가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유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교류의 물꼬를 열었다”며 “국내서 열리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을 넘어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감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바 대회에서 단일팀 주역으로 활약했던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도 “북한이 단일팀 구성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탁구 단일팀 구성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먼저 북한이 움직여야 한다. ITTF는 북한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가장 먼저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다. 유 회장은 “단일팀은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를 넘어 전력 자체에 시너지 효과가 있어 추진하는 것”이라며 “단체전에는 복식이 없어 긴 시간 호흡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훈련을 위해선 북한이 1월 중순까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에 나설 국내 선수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단일팀 구성에 반대했다.

 

유 회장은 “할름스타드 대회에선 선수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메달 등을 정리했다”며 “이번 부산 대회에서도 선수들 의견을 먼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22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춘천 | 황민국 기자

 

원문 링크 :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912042110005 

유승민 “내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추진”

Administrator | 2019-12-06 | 조회수 170

조직위원장 기자간담…“국제연맹서 공식 초청장, 성사된다면 감동”
“북, 내년 1월 중순까진 의사 밝혀야…국내 선수들 의견 먼저 구할 것”

 

 

평화의 상징인 탁구가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까. 내년 3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추진된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37)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제탁구연맹(ITTF)이 북한에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며 “초청장에는 북한의 대회 참가를 비롯해 단일팀 구성과 트레이닝에 대한 항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탁구는 1991년 일본 지바 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단일팀을 만들어 큰 감동을 줬다.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드 대회에선 8강에서 만난 한국과 북한의 여자대표팀이 전격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4강에 오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라 국기도 유니폼도 통일되지 않았지만 스포츠가 가진 힘으로 남북은 하나가 됐다. ITTF도 남북 단일팀의 의미를 높게 평가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유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교류의 물꼬를 열었다”며 “국내서 열리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을 넘어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감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바 대회에서 단일팀 주역으로 활약했던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도 “북한이 단일팀 구성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탁구 단일팀 구성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먼저 북한이 움직여야 한다. ITTF는 북한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가장 먼저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다. 유 회장은 “단일팀은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를 넘어 전력 자체에 시너지 효과가 있어 추진하는 것”이라며 “단체전에는 복식이 없어 긴 시간 호흡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훈련을 위해선 북한이 1월 중순까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에 나설 국내 선수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단일팀 구성에 반대했다.

 

유 회장은 “할름스타드 대회에선 선수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메달 등을 정리했다”며 “이번 부산 대회에서도 선수들 의견을 먼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22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춘천 | 황민국 기자

 

원문 링크 :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912042110005